꽃샘추위가 차례 지나가는 4 어느날, 에코팜므의 <모자이크 아트스쿨> 수업이 동두천 난민공동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에는 8분의 난민 참여자와 1명의 활동가가 함께 했고, 이 날의 강사님은 바로 에코팜므의 나비였답니다.



(사진설명: 모자이크 아트스쿨 오리엔테이션 현장. 난민 참여자들에게 수업에 대해 설명중인 나비.)



이번 <모자이크 아트스쿨>의 수업 내용은 캘리그래피입니다.  수업이니만큼 한국의 전통적인 서예에 대해서 배워 보았어요. 문방사구(화선지, , 문진, ) 포함한 서예의 여러 준비물을 일컫는 명칭을 익히고, 다같이 따라 말해 보았습니다.



(사진설명: 서예도구들 중 서예붓 사용법과 관리법에 대해 설명중인 나비.)



캘리그래피 수업인데 실제로 붓을 사용해 보는 시간이 빠질수는 없겠죠? 평범한 자기소개 시간 대신, 참가자들은 화선지 위에 각자의 이름을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각자 원하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려 보기도 했고요.





(사진설명: 각자의 자리에서 서예붓을 사용해 이름 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연습해 보는 난민 참가자들)


누군가가 먼저 알려준 것도 아닌데, 난민 참가자들은 이미 다양한 기법으로 먹과 붓을 사용해 보고 있었어요. 먹을 물에 연하게 풀어 다양한 효과를 내기도, 붓의 물기를 없애고 거친 느낌이 나도록 표현하기도 하던 모습을 보며 다들 감탄했답니다.  수업부터 예술혼을 빛내는 참가자들 보며 앞으로의 수업에 대한 기대도 자라나는걸 느꼈어요.



(사진설명: 한 난민 참가자가 먹의 농도를 조절해 채색을 하는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느 정도의 연습을 마친 후, 각자 맘에 드는 작품을 하나씩 붙이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면서,  어색하고 새로웠던 서로에 대해 알 수 있었답니다



(사진설명: 모자이크 아트스쿨 1차시 수업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작품을 모아 벽에 붙여놓은 것.)

(다음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할 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각자의 작품에 대해 보여주고, 설명하는 난민참가자들.)


 

보시다시피 다양한 작품들이 나왔어요.   두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볼게요.


(다음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할 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난민 A씨의 작품 설명>


"저는 제 삶을 반영하는 상징인 해와 산, 나무와 강을 그렸어요. 

삶 속에는 어려움도 있고 (산 그림), 고요함과 평화로움도 있고 (해와 햇살), 

또 마구 흔들리는 순간들(강)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다음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할 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난민 B씨의 작품 설명>


"저는 가족들이 살고 있는 평범한 집을 그렸어요.

자동차에도 사람들이 타고 있고, 집 안에도 사람들이 있죠.

집 주변에는 진흙으로 빚은 물병에 물이 흐르는 모습과, 나무를 그렸어요.

그리고 이 모든것들 위에는 태양이 따스한 햇살로 가족들을 비추는 모습을 그렸어요.

이러한 모습이 제 이름을 나타내는 그림으로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해요."


 

모두의 작품 설명이 끝난 후, 나비와 미야는 다음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어요. 수업을 진행했던 나비는 다음 시간까지 화선지에 붓으로 가로선과 세로선을 그려 오는 숙제를 내 주었어요. 다음 주의 수업을 진행할 미야는 "나에게 쓰는 편지"라는 주제를 전달해 주었어요.




(사진설명: 에코팜므 스텝이자 모자이크 아트스쿨의 진행을 맡은 미야(위)가 참여자들을 바라보는 모습(아래))



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다같이 뒷정리를 하고, <모자이크 아트스쿨>에서의 첫 작품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으며 마무리 지었습니다. 모두들 와 주셔서 감사했어요. 다음주에도 이 시간에 꼭 다시 만나요 :D



(사진설명: 모자이크 아트스쿨 1차시 수업에 참여해 주신 모든 사람들.

얼굴이 공개된 사람들은 좌측부터 동두천난민공동체의 이가람 활동가, 에코팜므의 리지, 나비, 그리고 미야.)


Posted by 에코팜므 에코팜므